- [성경본문] 누가복음2:8-14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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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그 지역에 목자들이 밤에 밖에서 자기 양 떼를 지키더니
9. 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주의 영광이 그들을 두루 비추매 크게 무서워하는지라
10.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11.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12.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
13. 홀연히 수많은 천군이 그 천사들과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14.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화목의 성탄절
눅 2:8-14
샬롬!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가 성도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특별히 오늘 성탄절을 맞아 아기예수 탄생의 기쁨이 여러분에게 가득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인생 사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청년일 때는 그것을 몰랐어요. 젊을 때는 잘 살아질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혼자 자취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살아가면서도 저는 항상 꿈에 부풀어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키워보니 인생..내 생각과 뜻대로,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목사가 되어서 여러 성도들을 심방하고 성도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야, 정말 인생살이가 쉽지 않구나. 그래서 우리에게 예수가 필요하구나..이 사람이 예수님을 알지 못했다면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그런 분들이 한 두분이 아닙니다. 이런 어려움과 고통가운데서도 이렇게 살아가는 이유가 이 분이 예수를 믿었기 때문이구나..그래서 저는 이 예수님이 우리나라를 살리고 있구나.
예수님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지금도 아무 희망도 없이 고통과 절망 가운데 살아가는 사람이 수도 없이 많을 텐데 그래도 우리나라에 복음이 널리 전해져 있어서 예수를 만난 사람들이 이렇게 힘들고 고통스런 순간에도 희망 가운데 살아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인생살이가 쉽지 않지요? 맞습니다. 쉽지 않습니다. 아직 고난을 모르고, 인생 별거 아니네..하는 사람은 아직 인생 덜 살아본 사람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가 결혼을 하면 어느 가정이든지 부부 싸움을 하면서 사네 못사네 하면서 위기가 오듯이 우리 인생 가운데서 정말 큰 위기와 고통의 순간이 다가옵니다. 그것이 어떤 이에게는 자녀의 위기로 오기도 하고, 어떤 사람에게는 질병의 위기로 다가오고, 어떤 사람에게는 경제적 위기로 다가오고, 어떤 사람은 사업의 위기로, 어떤 사람은 부부간의 위기로, 어떤 사람은 직장의 위기로, 어떤 사람에게는 이별의 위기로 찾아오기도 합니다.
이러한 위기와 고통은 이 땅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이 다 거칩니다. 이러한 위기와 고난 없이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은 다 죄인이고, 그 죄의 결과로 우리는 서로 싸우고, 질투하고, 분노하고, 질병을 얻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생은 고통의 바다입니다. 우리가 다 자신의 이야기를 다 못해서 그렇지..이 땅의 모든 사람, 모든 가정은 다 고통을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성탄절은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기 예수님이 모든 위기와 고난 중에 있는 우리에게 찾아오신 날이기 때문입니다. 이 예수는 누구입니까? 우리를 우리의 죄의 고통으로부터 구원하실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기 예수님이 이 땅에 태어나셨다는 것은 큰 기쁨의 소식입니다. 오늘 본문에 의하면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입니다.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10절)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에게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전합니다.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옆에 앉아계신 분들에게 이렇게 인사하겠습니다.
“당신을 위해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당신의 가정을 위해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특별히 예수님은 이 땅에 평화의 왕, 평강의 왕으로 오셨습니다.
이사야 9:6절 말씀을 보면,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또 다른 이름은 “평강의 왕”입니다. 평강의 왕으로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특별히 죄로 인하여 깨어진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하여 오셨습니다.
죄로 인하여 깨어진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하여 예수님은 우리가 받을 죄 값을 대신 받으시고, 우리를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이 성탄절은 평화의 날이자, 화목의 날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는 날이고, 고부간의 갈등이 해결되는 날이고, 깨어진 부부 관계가 회복되는 날이고, 부모와 자녀가 화목하는 날입니다. 심지어 1차 세계대전 중에는 서로 총구를 들이대고 서로 죽이던 전쟁터에서도 성탄절에는 휴전을 하고 성탄찬송을 하면서 아군적군 구분 없이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며 화목하였습니다.(영화. 메리크리스마스 시청)
2021년 성탄절을 맞이하여 여러분 가정에 평화가 찾아오기를 바랍니다. 원수같이 지냈던 형제간도 화해하고, 원수 같던 부부간에도 화해하고, 원수 같던 고부간에도 화해하고, 원수 같던 부자 간에도 화해하고, 원수 같던 동서간에도 화해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고 보니 원수는 다 나와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이고, 원수는 다 나의 가장 소중한 사람들입니다. 화해와 용서의 역사가 일어나는 2021년 성탄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이 바로 그러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원수가 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맞습니까? 저와 여러분에게는 하나님과 원수가 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잊으셨습니까? 우리는 하나님과 원수가 된 적이 있었어요.
로마서 5:10절 말씀을 보면,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은즉 화목하게 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아나심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을 것이니라”
가장 먼저 원수가 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는 것이 첫 번째 목적이었습니다. 우리를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고 구원을 받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라는 말씀처럼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기 위하여 오신 분이 바로 예수님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기 전에 가장 먼저 하신 일이 바로 하나님과 원수가 된 우리를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는 일이었습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된 여러분, 이번 성탄절에는 화목을 선포하시기 바랍니다. 전쟁 중에 서로 총구를 들이대고 서로 죽이고 싸웠던 병사들이 성탄절에 화목을 선포하고 서로의 목숨을 지켜주었던 것처럼 우리는 예수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기 때문에 이제는 우리가 서로 화목하게 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평강의 왕이신 예수님을 구주와 주인으로 모시고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평강의 왕인 예수님을 주님으로 모시고 살아가는 우리가 서로 화목하지 못하고 분쟁 중에 있다는 것은 매우 가슴 아픈 일입니다.
영화에서 본 것처럼 그들 스스로는 전쟁을 막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명령을 따라 싸우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서로 죽이고 싸워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누가 싸우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스스로 그 싸움을 멈출 수가 있고, 그 분쟁을 멈출 수가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이제 화목을 선포하고, 스스로 분쟁을 멈출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마음에 있는 모든 분노와 미움을 내려놓고, 이제는 화목을 선언하십시오.
남편에게 화목을 선언하고, 아내에게 화목을 선언하십시오.
자녀에게 화목을 선언하십시오. 평강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본받으십시오. 평강의 왕으로 오셔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 예수님처럼 우리도 평화의 메신저가 되어야 합니다. 평화의 메신저가 되십시오. 저와 여러분 때문에 가정이 평화롭고, 저와 여러분 때문에 이 사회가 평화롭고, 저와 여러분 때문에 교회가 평화롭게 되도록 어디에서나 분열의 중심에 서지 말고 평화의 중심에 서십시오.
어떤 사람은 가는 곳마다 분열의 중심에 섭니다. 가는 곳마다 서로 시기하고 다투고 싸움이 일어나요. 그러나 어떤 사람은 가는 곳마다 평화의 중재자가 됩니다.
저와 여러분이 가는 곳마다 평화의 메신저가 되기를 바랍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또 다른 이름이 평강의 왕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평강의 왕이신 예수님처럼 우리의 또 다른 이름도 ‘평화’가 되고, 이번 2021년 성탄절을 화목의 성탄절을 보내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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