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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교회입니다.
강동협 2021-11-06 추천 0 댓글 0 조회 732
[성경본문] 로마서12:14-21 개역개정

14.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15.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16. 서로 마음을 같이하며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 하지 말라

17.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18.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

19.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20.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21.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나는 교회입니다.

 

2021117일 창원더사랑교회 설교

 

12:14-21

 

샬롬!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가 성도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옆에 있는 우리 성도님들과 함께 인사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당신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오늘은 로마서 12:14-21절까지 말씀을 본문으로 해서 나는 교회입니다.”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우리 교회는 줌으로 새벽기도회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유니게 5단계 중에서 로마서 12장 암송을 거의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로마서 12장을 암송하면서 저는 개인적으로 큰 은혜를 받았고, 새벽기도회에서 함께 나눴던 부분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설교는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인데, 설교자의 영혼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설교자의 정신이 그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설교자의 정신이 녹아내려지지 않은 설교는 공허하게 되었습니다. 설교는 설교의 기술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말 재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말을 잘하는 달변가가 하는 설교를 좋아하지만 사실은 달변가의 설교는 좋은 설교가 아닙니다. 그리고 대중을 웃기고 재미있게 한다고 해서 좋은 설교가 아닙니다. 설교에는 설교자의 정신이 들어가야 합니다. 설교자의 영혼이 들어가 있는 설교가 좋은 설교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로마서 12장을 보면 그 안에는 사도바울의 정신이 그 편지에 담겨져 있습니다. 잘 들어보십시오. 그 안에서 바울의 정신을 읽어내시기 바랍니다.

“(14)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15)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16) 서로 마음을 같이하며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 하지 말라 (17)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18)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 (19)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20)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21)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여러분, 이 편지 안에 담겨진 사도바울의 정신을 보면 마치 예수님의 정신과 똑 같습니다.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5:44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이것이 예수님의 정신이자, 바울의 정신이요, 성경의 정신입니다. 성경 전체를 통해 흐르는 거대한 물줄기가 바로 용서와 사랑입니다. 그리고 그 성경의 정신을 바탕으로 세워진 것이 바로 교회입니다. 그래서 교회 안에는 무엇이 흘러야 하는가? 용서와 사랑의 거대한 물줄기가 흘러야 합니다. 목사에게도 용서와 사랑의 강물이 흘러야 하고, 장로에게도 용서와 사랑의 강물이 흘러야 하고, 모든 성도들 가슴에도 용서와 사랑의 강물이 흘러야 합니다.

 

그래서 교회가 존재하는 곳마다 용서와 사랑이 선포되어야 합니다. 미움이 있는 곳에는 사랑이 선포되고, 저주가 있는 곳에 축복이 선포되고, 싸움이 있는 곳에 화평이 선포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교회는 이 세상의 축복의 통로입니다. 교회는 나라의 복이고 교회는 세상의 희망입니다.

 

오늘 설교제목을 나는 교회입니다라고 정해 보았습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부름받은 공동체로서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이 건물이 교회가 아니라 바로 저와 여러분이 교회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교회로서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하는가?

 

첫째, 어머니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깔뱅은 교회에 대하여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자녀들을 교회의 품속으로 모으시기를 기뻐하셨는데 이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유아와 어린아이일 동안 교회의 도움과 봉사로 양육 받을 뿐 아니라, 어머니와 같은 교회의 보호와 지도를 받아 성인이 되고 드디어는 믿음의 목적지에 도달하게 하시려는 것이다. 즉 하나님이 아버지가 되는 사람에게는 교회가 어머니가 되어야 한다

 

이것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교회는 성도의 어머니이다라는 것입니다. 교회는 성도의 어머니.

이 말은 어린 자녀가 어머니의 양육을 받으며 살아야만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처럼 모든 성도는 교회를 어머니로 모시고 교회의 양육을 받고 신앙 지도를 받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은 굳이 교회에 나가지 않아도 신앙생활을 잘 할 것 같지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서로 연약한 존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상의 삶에서 마귀의 집요한 유혹과 시험을 이겨낼 수가 없어요. 아무리 혼자 신앙생활 잘 해나가는 것 같아 보여도 넘어지고 지치고 쓰러졌을 때 혼자 일어날 힘이 부족합니다. 그 때 그를 일으켜 세우는 것인 교회공동체입니다. 교회에 나가지 않는데 신앙생활 잘 한다고요? 절대로 그런 일 없습니다. 절대로 자기 자신을 자신하면 안됩니다. 자신이 잘 몰라서 그렇지 몇 주만 교회에 나가지 않아도 그의 영성은 바닥을 치고 있는 것입니다.

 

또 저는 이렇게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교회로서 서로에게 어머니와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

어머니와 같은 존재.. 어머니의 따뜻한 품과 같은 존재..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어머니의 품에 안기면 모든 근심과 걱정이 사라지는 그러한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제가 몇 분에게는 개인적으로 말씀을 드린 것 같습니다만,

제가 우리 교회 청빙을 받고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청빙수락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어머니의 품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제가 문창교회에서 부목사로 4년 동안 사역하다가 새문안교회로 임지를 옮긴 후에 고 곽종성 장로님의 부고 소식을 듣고 조문 차 기차를 타고 마산역에 한 밤 중에 도착했습니다. 아무에게도 연락하지 않고 혼자 조용히 왔다가 조문하고 돌아가려고 정말 조용히 마산역에 내렸습니다.

정들었던 마산을 떠나고 처음 도착하는 마산이었기 때문에 나름 감회가 깊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마산역에 도착해서 마산의 공기를 마시는 순간 제가 깜짝 놀랐습니다. 너무 마산 냄새가 좋은 것입니다. 고향의 그 냄새입니다.

 

제가 제 고향 제주도에서도 느끼지 못했던 고향의 포근함이 느껴지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 제가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그 때 문창교회의 사랑을 참 많이 받았고, 문창교회에서의 사역이 참 즐거웠고 행복했구나..그 사실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때부터 마산은 제 마음속에 저의 제 2의 고향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청빙을 받았을 때, 저에게는 상가 교회라는 것이나 성도 숫자, 예산 이런 것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당시 교회가 어려움 가운데 있었기 때문에 내가 내려가서 은혜를 갚아야겠다.

이것 하나로 이곳 창원에 내려온 것입니다. 이것이 어머니의 품인 교회가 가지고 있는 놀라운 힘입니다.

 

교회 안에서는 모든 성도가 어머니의 따뜻한 품을 느껴야 합니다. 어머니의 품은 따뜻하고, 그 따뜻한 품에 안겨 본 자녀는 반드시 그 따뜻한 품을 기억하고 효자가 되어 돌아옵니다. 우리 모두가 서로에게 어머니가 되어야 합니다.

 

먼저 여러분 서로 서로가 어머니의 따뜻한 품으로 안아주세요. 꼬옥 품어주세요. 우리 전도사님들도 교회의 따뜻한 품을 느껴야 합니다. 전도사님들은 우리 교회 부흥을 위해서 일하러 온 사람들이 아닙니다. 담임목사가 되기 전에 우리교회에서 잘 배우고, 잘 준비되어서 앞으로 한 교회를 담임을 할 목사후보생들입니다.

그래서 그 분들이 무엇을 경험해야 하는가? 교회가 어떤 곳인지를 경험하는 것, 교회는 따뜻한 어머니의 품임을 경험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이 우리 전도사님들에게 어머니의 따뜻한 품을 내어 주시기 바랍니다. 도서비도 챙겨주시고, 밥도 자주 사주시고, 생일도 챙겨주시고, 용돈도 챙겨주시고, 맛있는 것 있으면 택배도 보내주시고..뭐 부족한 것 있거나 실수를 하면 내 아들이라 생각하고, 내 딸이라 생각하고 용납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우리 더사랑교회에 부임하는 모든 부교역자에게 여러분은 어머니가 되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에게 어머니의 따뜻한 품이 되어 줍시다.

 

둘째로, 우리는 교회로서 상대방의 선함을 이끌어내는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선함도 있고, 악함도 있습니다. 이 둘이 다 공존합니다. 한없이 선함만 갖춘 사람도 없고, 한없이 악함만 갖춘 사람도 없습니다. 어느 누구에게나 선함과 악함. 이 둘이 다 공존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 사람의 선함을 이끌어내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참 중요합니다.

 

오늘 말씀 롬 12:17,18절 말씀을 보면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교회로서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할 수 있는 사람,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을 추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할 것인가?

 

그 사람 안에 있는 선함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아내가 원수 같고, 남편이 원수 같아도 그 안에 있는 선함을 믿으십시오. 교회에서 나를 화나게 하고, 내 신경을 건드리는 사람이 있어도 그 사람 안에 있는 선함을 믿으십시오. 그 사람 안에 선함이 왜 없겠습니까? 있지요. 그 선함이 있기 때문에 결혼한 것이고, 그 선함이 있기 때문에 장로로, 혹은 권사로, 혹은 집사로 선출한 것이고, 그 선함이 있기 때문에 목사가 된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우리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 그 사람 안에 있는 선함을 이끌어내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남편은 아내로부터 선함을 이끌어내고, 아내는 남편으로부터 선함을 이끌어내십시오. 부모는 자녀로부터 선함을 이끌어내고, 자녀는 부모로부터 선함을 이끌어내십시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꼭 청개구리처럼 합니다. 자녀들은 슬슬 부모 성질을 돋구어서 성질부리는 부모가 되게 만듭니다. 부모들은 자녀를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자녀를 함부로 다루어서 반항하는 자녀가 되게 합니다. 그러면 안되요. 우리는 상대방의 선함을 이끌어내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누가 결혼하면 이런 얘기를 합니다. 누가 아깝다. 라는 말을 합니다. 지난 828일에 최진휘 전도사님과 이소정 사모님이 결혼을 했습니다. 여러분은 최진휘 전도사님이 아깝습니까? 아니면 이소정 사모님이 아깝습니까? 대답하지 마십시오. 대답하면 안됩니다.^-^

어느 날 저의 집에서 이런 얘기가 나와서 제가 물어보았습니다. 너희들 생각에는 엄마가 아깝니? 아빠가 아깝니? 은근슬쩍 아빠가 아깝다는 말을 듣고 싶었는데..ㅋㅋ

애들이 지혜롭게 누가 아깝다고 말을 못하겠다는 겁니다. 그 말이 맞습니다.

 

아내가 있어서 오늘날의 제가 된 것이고, 제가 있어서 오늘날의 아내가 있는 것이지요. 여러분이 보기에 이정미 사모보다는 강동협 목사가 더 아깝다. 라고 생각하신다면 그 이유는 확실합니다.

제가 더 아까워 보이는 것은 결혼하여 사는 동안 아내가 저의 선함을 잘 이끌어냈기 때문에 오늘날의 제가 된 것입니다. 다른 이유가 없습니다. 아무리 제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 보아도 아내가 매일 저의 성질을 슬슬 건드리면 제가 가만히 있겠습니까? 저도 한 성질 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뭐 성질 부릴 줄 몰라서 성질부리지 않는 것 같습니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여러분에게 정말 좋은 목사로 인정받는다면 제가 잘나서가 아니라 여러분이 저의 선함을 잘 이끌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제가 나쁜 목사로, 혹은 안 좋은 목사로 소문이 난다면 왜 그러겠습니까? 제가 정말 그렇게 소문대로 좋지 않은 목사여서 그런 소문이 나겠습니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제가 거쳤던 모든 교회에서 다 인정을 받고, 존경받고, 좋은 목사님이라 인정받다가 이곳에 온 것입니다. 그러면 왜 제가 이곳에서 좋지 않은 목사가 되었겠습니까? 그것은 여러분이 제 안에 있는 악함을 이끌어 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 가정에서 남편의 선함을 이끌어 내십시오. 지금 남편이 그렇게 섭섭하고 미워보이지요? 그러나 그 남편은 여러분을 위해서 목숨까지도 내 줄 수 있는 남편입니다. 그 선함을 이끌어 내십시오.

그 반대로 아내의 부족함 때문에 아내가 정이 떨어지고 마음에 미움이 가득합니까? 그러나 그 아내는 여러분이 중병에 걸려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누워있을 때 평생 여러분의 병 수발을 들어줄 사람입니다. 그 아내의 선함을 이끌어 내십시오.

 

아내 탓을 하고, 남편 탓을 하고, 부모님 탓하고, 자식 탓을 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것입니다. 목사가 장로 탓을 하고, 목사가 교회 성도 탓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 장로가 목사 탓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이지요. 누구 탓, 남 탓을 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모두 자기 얼굴에 침 뱉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자기 탓을 하는 것이 낫습니다.

사랑하는 전도사님 여러분, 나중에 목회를 하면서 못된 장로를 만나거든 장로 탓하지 말고 자신의 부족함을 탓하십시오. 내가 그 장로님의 선함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장로님의 악함을 이끌어냈구나. 내가 부족하여서 이렇게 교인들로부터 존경받는 장로님이 이렇게 악하게 되었구나. 그렇게 생각하십시오.

 

사랑하는 여러분, 배우자가 마음에 들지 않다고 남편 탓하고, 아내 탓하지 마십시오. 내가 배우자의 선함을 이끌어내지 못하여서 이렇게 멋졌던 남편이 이렇게 악한 남편이 되었구나. 내가 아내의 선함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오히려 악함을 드러내도록 만들었구나. 그래서 그렇게 사랑스럽던 아내가 이렇게 되었구나. 그래서 미안한 마음을 가지십시오.

 

셋째로, 교회인 우리는 선으로 악을 이겨야 합니다.

오늘 본문 로마서 12:19-21절까지 말씀을 보면,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놓으리라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바울이 간곡히 부탁을 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명령같아 보이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바울이 간곡하게 부탁을 합니다.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왜 바울이 그들에게 내 사랑하는 자들아라고 부르면서 원수를 갚지 말라고 간곡히 부탁하겠습니다. 바울이 로마 교회 성도들을 정말로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의 사랑하는 사람이 원수를 갚는다고 하면 정말 간곡하게 말려야 합니다. 왜냐하면 원수를 갚는 것은 불행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원수 갚으면 속이 다 시원할 것 같지요?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원수를 갚기 위한 삶 자체가 불행이고, 그 삶 자체가 저주입니다. 늘 마음에 원수에 대한 분노와 미움을 갖고 살아갑니다. 그것만큼 불행한 인생도 없습니다.

사람은 행복해야 합니다. 사람은 언제 행복한가? 사랑할 때 행복합니다. 사람은 사랑이신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았기 때문에 사랑할 때 행복을 누립니다. 그러면 불행한 인생을 사는가? 누군가를 미워하고 마음에 분노가 가득할 때 사람은 불행합니다. 그것 자체가 불행입니다.

그런데 원수를 갚으려면 항상 마음에 분노를 꺼뜨리면 안되요. 늘 그 사람에 대한 분노로 가득해야만 원수를 갚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원수 갚는 인생은 불행한 인생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바울이 간곡히 부탁합니다.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그리고 진정으로 행복한 길을 제시합니다.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그리고 한 마디를 더 합니다.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원수 갚는 것은 사탄이 바라는 바입니다. 원수 갚는 것은 악에게 지는 것입니다.

악은 악으로 이길 수가 없습니다. 악을 이기는 것은 선입니다. 선으로 악을 이겨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교회입니다. 교회인 우리는 선으로 악을 이겨야 합니다. 악을 악으로 갚는 것이 아니라 선으로 악을 이겨내야 합니다. 마음에 미워하는 성도가 있으면 더 축복하고 기도하고 식사 대접하세요.

가정에서 아내가 미우면 예쁜 옷 하나 더 사다주고, 남편이 미우면 맛있는 반찬 하나 더 만들어 주세요. 원수는 하나님이 갚으실 것이고, 우리는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악을 이기는 성도의 모습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저와 여러분은 교회입니다. 교회는 어머니의 품과 같습니다.

우리 모두 서로에게 따뜻한 어머니의 품이 되어 주고, 상대방으로부터 악함을 이끌어내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으로부터 선함을 이끌어 내고, 선으로 악을 이겨내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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