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시편81:8-16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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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내 백성이여 들으라 내가 네게 증언하리라 이스라엘이여 내게 듣기를 원하노라
9. 너희 중에 다른 신을 두지 말며 이방 신에게 절하지 말지어다
10. 나는 너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 네 하나님이니 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 하였으나
11. 내 백성이 내 소리를 듣지 아니하며 이스라엘이 나를 원하지 아니하였도다
12. 그러므로 내가 그의 마음을 완악한 대로 버려 두어 그의 임의대로 행하게 하였도다
13. 내 백성아 내 말을 들으라 이스라엘아 내 도를 따르라
14. 그리하면 내가 속히 그들의 원수를 누르고 내 손을 돌려 그들의 대적들을 치리니
15. 여호와를 미워하는 자는 그에게 복종하는 체할지라도 그들의 시대는 영원히 계속되리라
16. 또 내가 기름진 밀을 그들에게 먹이며 반석에서 나오는 꿀로 너를 만족하게 하리라 하셨도다
제공: 대한성서공회
깔데기 신앙과 빨대 신앙
2020년 9월 13일 창원더사랑교회 주일 설교
(by 강동협 목사)
본문: 시 81:8-16
오늘도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가 성도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 여러분 마음에 우리 주님 예수그리스도의 평강이 임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코로나19와 경제적 침체가운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우리 하나님의 자비와 평강이 있기를 바랍니다.
제가 오랜 기간 목회를 하면서 많은 성도들을 만나보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물질적으로 많은 복을 받고 믿음생활을 잘하는 사람도 있고, 물질적으로 매우 어려운 가운데 있지만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하면서 늘 감사하며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사업의 위기와 건강의 위기 가운데서도 믿음 가운데 살아가면서 주위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반면에 어떤 사람은 하는 일마다 되지 않고 왜 하나님은 나에게 복을 주시지 않느냐면서 늘 불평과 원망가운데 살아가는 사람도 많이 보았습니다.
분명히 하나님은 똑같이 복을 주시기를 원하시는데 어떤 사람은 복을 넘치도록 받고, 반면 어떤 사람은 그 복을 누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제가 우리나라 최남단 마라도에 방 도배 봉사를 하러 간 적이 있었습니다. 마라도는 물이 귀하기 때문에 비가 오면 빗물을 받아서 모아 두었다가 그것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비는 똑같이 오는데 어떤 집은 물이 넉넉하고, 어떤 집은 물이 넉넉하지 않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것은 비가 올 때 빗물을 받는 그릇의 차이입니다. 큰 그릇을 내놓은 집은 물을 많이 받고 작은 그릇을 내놓은 집은 물을 적게 받습니다.
어떤 두 사람이 똑같이 강의를 듣습니다. 그런데 한 사람은 학점이 잘 나오고 다른 한 사람은 학점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왜 그런가 했더니 이 두 사람이 지식을 받아들이는 유형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한 사람은 깔데기형(깔데기 사진) 인식 틀을 가진 사람인데 이 사람은 똑 같은 양의 정보를 들었을 때 많은 양의 정보를 받아들인다고 합니다. 반면에 빨대형(빨대 사진) 인식 틀을 가진 사람은 똑 같은 양의 정보를 들었지만 극히 적은 양의 정보만 습득하게 된다고 합니다. 빨대형인 사람은 아무리 공부를 한다고 하더라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신앙생활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복을 비가 내리는 것으로 가정해 보면 깔데기를 준비한 사람은 많은 복을 받을 것이고, 빨대를 준비한 사람은 거의 복을 받지 못한다는 겁니다.
오늘 본문 시편 81편의 말씀을 보면서 깔데기 신앙을 가진 사람과 빨대 신앙을 가진 사람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0절, 11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10] 나는 너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낸 여호와 네 하나님이니 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 하였으나
[11] 내 백성이 내 소리를 듣지 아니하며 이스라엘이 나를 원하지 아니하였도다
첫째로, 깔데기 신앙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께서 입을 크게 열라고 할 때 입을 크게 여는 사람입니다. 입을 크게 열고 하나님의 복을 받을 수 있는 믿음의 그릇을 준비해 나갑니다.
“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
여러분, 채우시는 하나님이 어떤 분입니까?
“나는 너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 네 하나님이니”
그 당시 최강국인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 200만명을 구출하여 출애굽을 시키는 하나님의 역사를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최강국인 나라에서 200만명이라는 민족이 탈출을 하는 것은 불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전에 어떤 영화를 봤는데 미국특수부대원들이 탈레반에 잡혀있는 여기자 한명을 구출하기 위해서 중동으로 가는데 특수부대원 열명 중에 아홉 명이 죽고 한명이 살아남아서 여기자를 구출하는 영화입니다. 세계 최고의 군대를 보유한 미국의 최정예특수부대원이 기자 한 사람 구출하는데 무려 9명이 희생하고, 겨우 여기자 한명을 구출해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말씀에서 ‘채우시는 하나님’이 어떤 분인가? 나는 너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 네 하나님이다. 무려 200만명을 인도하여 내었다.
그러니까 오늘 말씀,
“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 이 선언은 가장 위대한 선언입니다. 그리고 가장 확실하고, 보증이 된 선언입니다. 불가능한 역사를 써내려간 하나님이 보증한 것이니까 가장 확실합니다.
하나님은 입을 크게 여는 사람에게 확실하게 채워주시는 분입니다.
반면 빨대 신앙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께서 입을 크게 열라고 하는데 그 소리를 듣지 아니하고 입을 꽉 다무는 사람입니다. 입을 꽉 다물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어떻게 채워 넣을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 목마른 사람을 강가로 이끌 수는 있어도 입을 꽉 다물고 있는 사람에게는 물을 억지로 먹일 수가 없습니다.
학생들에게는 아무리 공부를 가르치고 싶어도 공부를 하지 않으려는 학생은 가르칠 수가 없어요.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아무리 복을 주시려고 해도 입을 꽉 다물고 있는 사람에게는 절대로 복을 줄 수가 없어요.
그래서 여러분, 입을 크게 열어야 합니다. 입을 크게 여세요.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하나님을 간절히 원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무엇이라 말씀하시나?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은 무엇인가? 하나님이 슬퍼하시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나님이 기뻐하실까? 이것을 늘 생각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본문 11절 말씀,
“내 백성이 내 소리를 듣지 아니하며 이스라엘이 나를 원하지 아니하였도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소리를 듣지 아니하고,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입을 꽉 다물고 있었다는 것이지요. 하나님의 음성에는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았어요.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지 내 알바가 아니에요. 어떻게 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인지 알려고도 하지 않아요. 하나님을 원하지도 않습니다. 하나님이 내 인생에 있으나 없으나 나에게 유리하면 하나님을 찾고, 나에게 불리하면 하나님을 외면해 버려요.
하나님을 외면하고 그 얼굴을 피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하나님께서 복을 채워 주실 수 있겠습니까? 이런 사람이 빨대 신앙을 가진 사람입니다.
비가 폭우처럼 쏟아져도 빨대가 비를 받아낼 수 없는 것처럼 빨대신앙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이 아무로 복을 주어도 그 복을 받을 수가 없어요. 맨날 힘들어요. 교회를 다녀도 교회에 다니는 기쁨을 누릴 수가 없어요. 예수를 믿어도 예수를 믿는 그 행복을 알 수가 없고, 예수를 믿는다 해도 예수를 믿는 신비를 누릴 수가 없어요.
밥을 먹었으면 배가 불러야 하고, 맛있는 커피를 마셨으면 그 커피 맛을 알아야 정상이지요. 그런데 먹어도 배가 안부르고, 마셔도 그 맛을 몰라요. 예수를 믿는데도 예수를 믿는 행복, 예수를 믿는 그 신비를 몰라요.
그래서 여러분, 입을 크게 여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하나님을 간절히 원하십시오. 그러면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시는 하나님께서 채워주십니다.
둘째로, 깔데기 신앙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말씀대로 따르는 사람입니다.
오늘 본문 13절 말씀,
[13] 내 백성아 내 말을 들으라 이스라엘아 내 도를 따르라
깔데기 신앙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습니다. 아멘! 하고 나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받아들이고 생활에서 그 말씀대로 적용을 합니다.
데살로니가전서 2장 13절 말씀에 『이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끊임없이 감사함은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 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받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도다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가운데에서 역사하느니라』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바울이 전하는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니 그 말씀이 그들 믿는 자 가운데에서 역사한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우리 꿈나무 학생 여러분, 여러분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어요. 돈이 여러분의 전부가 아닙니다. 절대로 여러분은 돈의 노예가 되면 안되요. 돈이 편리하지요? 사고 싶은 것 마음대로 살수가 있고, 먹고 싶은 것 마음대로 먹을 수가 있고, 돈이 있으면 비싸고 좋은 옷, 메이커 신발, 멋진 귀걸이와 목걸이를 살수가 있고, 명품 가방도 살수가 있어요. 고급 승용차도 살수가 있고, 좋은 집을 살수도 있지요. 그러나 그것이 여러분의 행복을 담보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사실입니다. 물질적으로 아무것 부족함이 없어 보이는 재벌이 자살하는 것을 우리는 보았어요. 여러분, 그들이 행복해 보여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이것을 다 알면서도 그렇게 돈을 벌고 싶고 재벌이 되고 싶은가? 아직 우리는 그렇게 못살아봤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아직 우리는 그렇게 재벌이 되어 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간절히 원하는 것이지요. 그럼 필요가 있을까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가 독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서 꼭 독을 먹어봐야겠어요? 그렇지 않아요. 독은 먹어볼 필요가 없습니다.
그럼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만물의 주관자가 되시고, 온 세상 재물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믿고, 그 분이 내 삶에 역사하게 하는 삶을 살아가면 됩니다.
그러면 나에게 꼭 명품가방이 필요하게 되면 하나님이 명품 가방을 주실 것이고, 나에게 고급승용차가 필요하게 되면 하나님이 고급 승용차도 주실 거에요. 하나님이 하고자 하시면 하시는 겁니다. 그런데 그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시면 주시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부하게도 하실 수 있고, 가난하게도 하실 수 있어요.
그런데 기독교인은 어떤 사람인가? 사도 바울이 말한 것처럼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2,13)
기독교인은 가난할 수도 있고, 부자가 될 수도 있어요. 건강할 수도 있고, 아플 수가 있어요. 공부를 잘 할 수도 있고, 공부를 못할 수도 있어요. 서울 명문대학에 들어갈 수도 있고, 지방대학에 들어갈 수도 있어요. 예쁠 수도 있고, 못생길 수도 있어요. 결혼 할 수도 있고, 결혼하지 못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기독교인에게 있어서 중요한 삶의 자세는 어떠한 상황가운데라 할지라도 믿음으로 살아갈 수 있는 사람, 어떤 상황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가지고 사는 사람입니다. 바로 나에게 능력 주시는 자안에서 모든 상황을 넉넉하게 살아낼 수 있고,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을 보면 늘 불평해요. 기쁨이 없어요. 늘 힘들어 해요. 왜 힘드냐고 물으면 직장 상사 때문에 힘들다고 해요. 얘기를 들어보니까 정말 힘들어요. 그래서 그 직장 상사가 다른 곳으로 빨리 발령나기를 기도했어요. 정말 얼마 안되어서 다른 곳으로 발령이 났어요. 그러면 기뻐해야 되겠지요? 그런데 여전히 기쁨이 없어요. 왜 그렇습니까? 이번에는 다른 사람 때문에 힘들어요. 여러분, 여러분 자신 이야기 같지 않아요? 나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도 그렇게 살아요. 이것이 인생입니다. 이 문제가 해결되면 다른 문제가 생깁니다. 시어머니와의 관계가 해결되고 나면 남편이 속 썩이고, 남편 문제가 해결되고 나면 자식이 속 썩이고, 자식 문제가 해결되고 나면 친정어머니가 편찮으시고, 친정어머니 문제가 해결되고 나면 직장에 문제가 생기고, 직장 문제가 해결되고 나면 교회에 문제가 생기고..우리 인생에서 골치 아픈 일이 생기지 않을 날이 없어요. 계속하여 끊임없이 고난과 위기가 찾아오는 것이 인생입니다.
바로 그 가운데 깔데기 신앙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말씀대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자신의 삶 가운데 말씀의 능력을 경험하게 됩니다.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 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받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도다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가운데서 역사하느니라”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아세요?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라고 하면 부담스러워 합니다. 그래서 말씀에 순종하라는 설교에는 귀를 닫고, 복 받으라는 말에는 귀를 열고 입을 열어서 ‘아멘’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무엇인지 전혀 이해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요한복음 15장 10절 말씀에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12절에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말씀하고 있는데,
“여러분 우리도 이 말씀처럼,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한 것같이 우리도 서로 사랑합시다. 형제를 그렇게 사랑합시다’ 그러면 ‘난 못해요’ ”
눈을 감아버리고, 귀를 닫아버리고, 마음을 닫아 버려요.
하나님이 우리에게 계명을 주신 이유를 전혀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을 주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요한복음 5장 39절 말씀에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 라고 말씀하고 있어요.
영생을 얻게 하려고 말씀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계명을 주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요한복음 15:11절 말씀에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그러니까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을 주시고, 계명을 주신 이유는 우리에게 영생을 주시고, 우리에게 기쁨이 넘치게 하기 위해서 주신 것입니다. 그 기쁨도 그냥 기쁨이 아니라 예수님의 기쁨입니다. 예수님의 기쁨이 우리 안에 있어서 우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고 우리에게 무엇을 주셨어요? 계명을 주셨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힘들고, 어렵고, 고통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말씀에 순종하면 예수님의 기쁨이 우리 안에 가득 차고 넘쳐요. 진정한 기쁨이 있어요. 말씀에 순종하고 나면 예수님을 믿는 신비가 무엇인지 알게 되요. 말씀에 순종하면 아내가 사랑스럽고, 말씀에 순종하면 남편이 귀엽고, 말씀에 순종하면 시어머니를 존경하게 되고, 말씀에 순종하면 원수가 사라져요.
그런데 말씀에 순종해 보지 않은 사람은 이 맛을 몰라요. 진정한 기독교인이 무엇인지 몸으로 느껴본 적이 없어요. 빨대 신앙을 가진 사람입니다. 말씀을 듣기는 듣되 나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받아들이지 않아요. 자신에게 필요한 말씀만 골라서 빨아 마십니다. 좀 듣기 거북한 것은 아예 빨지도 않습니다. 자기 구미에 맞는 말씀은 은혜롭다고 말하고, 자신의 구미에 맞지 않는 말씀은 귀찮은 말씀으로 치부해 버리고 그 말씀에 순종하지 않아요.
여러분,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만이 진정한 기독교 신앙이 무엇인지 알 수가 있어요. 저는 우리 더사랑교회 성도 여러분들은 진정한 기독교가 무엇인지 우리가 살아가면서 몸소 경험하고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이 시대는 정말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남아야 하는 시기입니다.
10월 8일부터 4주간 매주 목요일마다 303비전 성경암송학교가 줌 온라인 암송학교로 열리게 되는데 제가 첫 강의를 맡게 되었습니다. 영상으로 30분간 강의 촬영해서 보내주면 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강의제목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강의 제목을 무엇으로 하면 좋을까? 온라인 강의로 처음 하는 것이니까 늘 하던 강의 제목보다는 새로운 강의 제목을 보내야겠다 생각했어요.
그래서 강의 제목을 ‘그리스도인으로 살아남기’라고 정했어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남기..
지금 이 시기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남아야 하는 시기에요. ‘그리스도인으로 세상을 주도해나가기’,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을 변화시키기’가 아닙니다.
지금 이 시기는 어떻게든 그리스도인으로 살아남아야 하는 시기입니다. 맘몬 우상이 얼마나 오랫동안 한국교회에 침투해 들어와 있는지, 우리 기독교인의 뼛속깊이까지 들어와 있고, 교회 안에 얼마나 뿌리 깊게 들어와 있는지 그 맘몬우상의 때를 벗길려면 한참 걸려야 할 것 같아요. 한 세대, 두 세대가 지나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념 우상도 얼마나 강한지 몰라요. 한국사회가 진보와 보수로 나눠진 것은 어쩔수 없다 치더라도 교회 안에서까지 예수님보다 이념이 우선시 되는 이 한국교회의 상황을 보면 정말 이념이 우상이 되었구나..이념 우상..지금 한국교회를 통째로 흔들고 있어요.
이 신앙의 혼돈 시기에 정말 저와 여러분은 맘몬 우상과 이념 우상에 빠지지 않고 정말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순결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남게 되기를 바랍니다.
자, 그렇다면 빨대 신앙을 가진 사람의 결과는 어떠할까요? 입을 열지도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도 않고, 자기의 구미에 맞는 말씀만 골라서 빨아 마시는 빨대신앙을 가진 사람의 결과.
12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12] 그러므로 내가 그의 마음을 완악한 대로 버려 두어 그의 임의대로 행하게 하였도다
입을 열지도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도 않고, 하나님을 원하지도 않고, 하나님을 외면하며, 말씀을 자기 구미에 맞는 것만 골라서 빨아 마시는 빨대신앙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을 완악한 대로 버려두어서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놔두십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하나님이 포기한 인생입니다. 빨대 신앙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이 관여하지 않고 그냥 놔둬버리는 겁니다.
자식이 부모 말을 듣지 않습니다. 자식을 아무리 설득하고 또 설득하고, 때로는 협박도 해보고, 매를 들어 때리기도 하고, 아무리 해도 자식이 부모 말을 듣지 않습니다. 맨 마지막에 부모가 하는 말이 무엇인지 아세요?
‘그래..니 마음대로 해라..니 하고 싶은대로 마음 껏 해봐라..’
그냥 포기해 버리는 겁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부모 입에서 이런 말 나오지 않도록 조심하기 바랍니다. 아니, 그래도 부모 입에서 그런 말 나오는 것은 그나마 괜찮아요. 부모는 사람이기 때문에 마음이 약해요. 그래서 니 마음대로 해봐라..해 놓고서도 마음이 약해서 자식을 도와줄 수 있을는지 몰라요.
그러나 하나님이 포기한 인생이 되면 안됩니다. 물론 하나님은 먼저 포기하는 분은 아니세요. 다 사람의 죄악으로 사람이 하나님을 먼저 떠나는 것이지만 성경은 하나님이 그 사람을 버렸다고 해요. 사울도 그러했고, 가롯유다도 그러해요. 하나님이 포기한 인생 되면 안되요.
반면 입을 크게 열고, 하나님을 간절히 사모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깔데기 신앙을 가진 사람의 결과는 어떠하겠습니까?
16절 말씀입니다.
[16] 또 내가 기름진 밀을 그들에게 먹이며 반석에서 나오는 꿀로 너를 만족하게 하리라 하셨도다』
깔데기 신앙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는 풍부한 것을 먹게 될 것입니다. 기름진 밀이나 반석에서 나오는 꿀이란 최상품의 밀, 최상품의 꿀을 말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깔데기 신앙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께서 가장 좋은 것으로, 최상의 것으로 복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들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많은 복을 주시고자 합니다. 우리를 도와주시고자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 복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입을 다물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소리를 듣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얼굴을 간절히 찾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얼굴을 억지로 외면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구미에 맞는 말씀만 빨대로 빨아들이기 때문입니다.
바라기는 우리 모두 빨대신앙이 아니라 깔데기 신앙으로 변화되기를 바랍니다.
입을 크게 열고, 하나님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하나님의 얼굴을 간절히 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아멘으로 받아들이고, 말씀대로 행하는 깔데기 신앙을 가질 때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놀라운 은혜와 복을 다 받게 될 줄 믿습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빨대신앙의 요소들이 구석구석에 있습니다. 입을 크게 열지 못하고 입을 꽉 다물고, 하나님의 소리를 듣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억지로 외면하면서 살아온 모습을 용서해 주시고, 네 입을 크게 열라는 말씀처럼 우리의 입을 크게 열어 말씀을 먹고,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이 채워주시는 모든 복을 받는 깔데기 신앙으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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